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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LG유플의 CJ헬로 알뜰폰 인수 반대한다"

LGU+ "시장 활성화 기여할 것"…SKT·KT "경쟁 제한·소비자 후생 저하 우려"
이명재 기자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 사업 인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 토론회에서 케이블TV를 비롯해 알뜰폰, 이통사 등 관련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공정위가 LGU+의 CJ헬로 인수, SKB의 티브로드 합병 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인데, 이번 토론회는 인수 절차 중 하나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쟁사인 KT는 독행기업 역할을 수행한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될 경우 경쟁이 제한되고 소비자 후생이 저하될 것이라고 봤다.


배한철 KT 상무는 "CJ헬로가 알뜰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반값 요금제를 내놓는 등 혁신적인 노력을 했는데 LG유플러스가 가져간다면 독행기업 소멸은 물론 알뜰폰 산업 전체의 쇠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6년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의 기업결합을 불허했을 때 CJ헬로의 독행기업 역할을 인정했으며 그 이후에도 지위 및 기능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경쟁 구조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인수를 적극 반대했다.


이상헌 SKT 실장은 "이통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하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CJ헬로를 제거하는 꼴"이라면서 "인수를 통해 기능을 무력화시킬 경우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CJ헬로에 가입자를 가장 많이 뺏긴 곳도 미디어로그와 LG유플러스라는 점에서 사업 인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정부 알뜰폰 정책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가지 우려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중소알뜰폰 상생, 사업 지원 등 정부에 관련 계획들을 제출했으며 인수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LGU+의 통신시장 점유율은 20%, CJ헬로 알뜰폰은 1.2%라는 점에서 합쳐봐야 3위 사업자이고 1위 업체를 자극해서 경쟁을 확대할 것"이라며 "독행기업 못지 않게 더 잘하고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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