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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 '공유주방'…외식업 창업 대안으로 부각

큰 초기 비용 없이도 창업 수월…입점업체간 정보 교류도 이점
규제 샌드박스 규제 완화…단일 주방 시설을 복수 사업자 공유
우버 창업자 만든 '클라우드키친' 국내 상륙 본격화…경쟁 예고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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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프라인 매장 폐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초기 비용으로 주방을 나눠쓰는 공유주방이 새로운 외식업 창업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 걸림돌이였던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피스 밀집지역인 강남에 위치한 공유주방.

점심시간, 배달앱을 통해 주문배달이 들어오는대로 입점업체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듭니다.

[황윤식 / 공유주방업체 '푸딩' 대표 : 음식점을 창업하기 위해 들어가는 인테리어 투자 등 매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니 비용 리스크가 적습니다. 최소 창업비용 100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배달전문 외식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 부담이나 큰 초기 창업 비용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공유주방. 입점업체간 활발히 교류할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이병은 / 공유주방 입점업체 대표 : (입점한) 사장님들과 단합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점이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회의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피드백도 바로바로 주는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업체들은 단순히 주방 공간 대여에서 나아가 컨설팅, 마케팅 등 외식업 창업에 뛰어드는 예비 사업자의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우버'(Uber)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든 공유주방 '클라우드키친'이 국내 상륙을 본격화한 가운데 시장선점을 두고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됩니다.

클라우드키친은 지난달 삼성동에 2호점을 내고 국내 토종업체 '심플키친'을 인수하면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소규모 브랜드뿐 아니라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 등 입점업체의 폭도 다양합니다.

지난달 정부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칸막이 규제를 없애기로 하면서 시장은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단일 주방 시설을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하고, 위생이 검증된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은 기존 B2C에서 B2B까지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배달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정부가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공유주방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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