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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연내 출시 확정적…내수 시장 '과점' 목표

'5년 주기' 주요 신작 출시 사이클 최초로 대거 단축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19/08/02 16:50

엔씨가 '리니지2M'의 연내 출시를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이 게임의 행보와 게임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눈길이 쏠린다.

평균 5년 주기로 주요 MMORPG 신작을 선보이던 엔씨가 출시 사이클을 대거 단축했는데, 전작 '리니지M'의 매출이 건재한 상황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경합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이목을 끈다.

'리니지2M'이 엔씨의 목표대로 '리니지M'급 성공을 거둘 경우 엔씨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훌쩍 넘게 된다.

'리니지2M' 출시를 계기로 3조원 규모로 고착된 내수시장 볼륨이 한층 더 확장될지, '테라 클래식'과 'V4' 등 경쟁사들의 핵심 신작도 활로를 열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일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리니지2M'의 출시를 4분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고, 이변이 없으면 이 계획을 지키게 될 것"이라며 "'리니지2' IP는 '리니지'보다 상대적으로 글로벌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해외 시장 진출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출시 시점을 11월 중으로 사실상 확정하고 9월 중 사전예약에 돌입할 것이 유력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모바일게임 누적 매출은 4225억원이다. 이중 '리니지M'이 약 4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니지M'의 2분기 매출은1분기보다 13% 가량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와도 비슷한 규모를 보인다. 올해 연매출 8000억원 가량을 달성,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3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단일게임이 MMORPG 장르에서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 최고치는 1조2000억 가량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두 게임만 이 수치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이 벽에 도전한 후속작들의 매출 성과는 앞선 '빅2' 게임들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일각에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출시를 내년 이후로 미루는게 더 낫다는 평가도 나왔다. '리니지M'의 매출이 건재하고 그 아성을 허물 타사의 경쟁작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니지2M' 일정 관련 윤재수 CFO의 이날 코멘트는 사실상 연내 출시 '확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전작과의 매출 상호 잠식, 해외 출시 일정 관련 질문에 윤재수 CFO는 "'리니지2M'은 완전한 3D 그래픽으로 심리스(seamless) 월드를 무한 탐험하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장점이 있고, 이를 통해 서구권 유저들에게도 제대로 어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출 목표와 관련해선 "'리니지M' 급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볼륨을 감안하면, 엔씨의 목표가 성공할 경우 내수 시장의 2/3 가량을 엔씨가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 넥슨 등 경쟁사 입장에선 '재앙'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M'에 이르기까지 주력작을 평균 5년 주기로 선보여왔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약 2년 반 만에 '리니지2M'이 등장하며 주기를 단축하게 됐다.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해 제작중인 모바일 게임 3종을 감안하면 엔씨의 제품 수기는 2020년 후에는 한층 더 단축될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S'의 작업공정이 '리니지2M'보다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엔씨는 이 게임을 해외에 먼저 내보내는 쪽으로 '교통정리'를 단행할 전망이다.

'리니지2M'의 11월 출시가 유력해짐에 따라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들의 일정을 어떻게 정할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은 8월 13일로 일정을 확정했는데, 또다른 MMORPG 신작 '달빛조각사'는 연말 이후로 일정을 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니지2M'의 대항마 중 가장 유력주자로 꼽히는 넷게임즈의 'V4'는 연내 출시를 일단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의 출시 일정 여하에 따라 내년 초로 넥슨이 출시를 미룰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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