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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국가 제외] 상반기 실적호조 일본계 저축은행…불똥 튈라 '조마조마'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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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내 대형 일본계 저축은행들은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이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SBI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나 늘었습니다.

1분기 순이익이 3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1분기엔 부실에 대비해 쌓는 충당금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보수적으로 대응한 탓이 컸습니다.

이자수익의 기반이 되는 대출자산이 꾸준히 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드러내놓고 자랑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2금융 이자마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더불어 일본계 자본이라는 사실이 한일 관계 경색국면에서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당장 가능성은 없다지만 무역 갈등이 금융보복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일본계 금융권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상호보복전이 장기화될 경우 서민금융에 미칠 여파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의도치 않게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 서민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예금이 줄면서 대출재원도 줄게 되겠죠. 대출 만기가 돌아올때 연장을 안해주는 상황도 있지 않겠습니까.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섬세하게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일본계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일본 주주에는 배당을 한 푼도 하지 않는 등 일부에서 공격하는 국부유출 우려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일본계 자금과 금융회사의 동향을 더욱 경계해서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저축은행과 대부업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일본계 금융사들도 살얼음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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