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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번호판 8자리로 바뀌는데…카메라 88% 인식 못해 '대란' 불가피

9월부터 차량번호 7자리→8자리, 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율 12% 못 미쳐
김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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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부터 새로 번호판을 다는 자동차들은 8자리의 번호를 받게됩니다. 기존 7자리 번호판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인데, 쇼핑몰이나 병원 등 주차장의 차량인식 시스템들이 8자리 번호판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어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주차장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차단기가 열리지 않습니다.

[운전자 : 신규 번호판 차량인데요. 아직 업데이트 안 하셨나봐요. 문 좀 열어주세요]

운전자가 관리자에게 부탁하고 관리자가 수동으로 확인한 뒤에서야 차단기가 열렸습니다.

8자리로 바뀐 차량 번호판을 카메라가 인식하지 못한 겁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새로 번호판을 다는 자동차들은 7자리가 아닌 8자리의 번호를 받게됩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넘어서면서 7자리 번호판이 동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주차장 등 번호 인식 시스템이 기존 7자리 번호판만 인식할 수 있어 적잖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8자리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차량번호인식카메라 등 시스템을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교체율이 미미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차장 차량번호인식카메라가 있는 시설물 2만여 곳 가운데,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곳은 2400여곳에 불과합니다.

업데이트율이 12%에 못 미쳐, 88%는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

특히 교체 대상 시설물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의 시스템 업데이트 완료율이 3%대에 그쳤습니다.

[김수상 /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 : 국토부가 시·도와 시·군·구에 협조를 구하고 완료율을 높이도록 독려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현장점검이라든가 홍보, 현장 방문 확인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단속 카메라나 하이패스 인식 등이 필요한 공공부분은 경찰청, 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이달 말까지 시스템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차량 등록 대수가 한 달 평균 15만대에 달하는 만큼 아파트나 쇼핑몰, 병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가 시급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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