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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달 중 독도방어훈련 실시 검토

軍 "두 달 전부터 검토…확정된 바 없어"
광복절 연계 강한 대일메시지 발신 예상
김이슬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동한 4일 오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에서 독도경비대가 철통경계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등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군 당국이 그동안 미뤄왔던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와 군은 당초 6월 실시하려다 한일관계를 고려해 미뤄온 독도 방어훈련을 더는 미루지 않고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정례적으로 해온 것"이라며 "두 달 전(6월)부터 독도방어훈련 실시여부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에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훈련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해군·해병대·공군·해경·육경 병력이 합동으로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훈련은 6월18~19일, 하반기 훈련은 12월13~14일 독도 근해에서 진행됐다.

통상 훈련에는 양만춘함과 광개토대왕함 등과 같은 3200t급 구축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들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이 참가했다.

해병대는 아직 해군으로부터 훈련 일정을 통보받지 않았지만 훈련이 실시되면 신속기동부대 등을 투입해 독도상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독도 근해의 기상여건 등으로 훈련의 규모나 내용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독도방어훈련을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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