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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보낸 증시…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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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은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해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달 말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형근 기자.


기자>
오늘 국내 증시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막판까지 하락폭을 넓혀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장 중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코스닥150)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코스닥 시장에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 매도호가 사이드카를 발동한 건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결국 코스닥 시장에선 1,234개 종목이 하락했고, 코스닥은 7.46% 떨어지면서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낙폭(-45.91p)은 2007년 8월 16일(-77.85p)이후 최대 낙폭이고, 하락률(-7.46%)은 2011년 9월 26일(-8.28%)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코스피는 2.56% 하락한 1,946.98에 장을 마쳤는데요.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장 급락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합니다.

대외 리스크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만에 1,200원선을 돌파했는데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연초 1,100원 초반에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이 환차손을 감수하면서 한국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며 "외국인 매도와 함께 신용융자잔고가 감소해 수급이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증시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본 내 제조·전자기기 업종이 2거래일 연속 2% 넘게 급락했는데요.

일각에선 일본의 경제보복이 일본 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조치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번달 말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실제로 실행하는지, 또 제외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오는 23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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