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일본, 우리 경제 도약 막을 수 없다"…"핵심품목 100개, 5년내 공급안정"

[앵커멘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번 강력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는 우리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고,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우리 제조업이 다시하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5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또 한번 일본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며 "오히려 경제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대기업과 소통을 늘리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본의 경제보복 상황반장을 맡고 있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삼성과 현대차, SK 등 대기업 경영진을 이번 주에 만납니다.

정부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일본의 경제 보복을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방침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수출제한 3대 품목을 포함해 향후 공급 안정성 등 국가 안보적인 측면, 시장 규모가 적더라도 주력산업과 차세대 신산업 공급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00개 전략적 핵심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5년 내 공급안정을 도모해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특히 불산 등 당장 수급 위험성이 있는 20개 핵심부품의 경우 세제, 예산, 규제혁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1년내 국산화를 포함한 공급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정책의 속도감을 높이고, 매년 1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 기업들의 빠른 기술 축적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한해 외국기업을 인수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줘, 기업들의 기술 확보도 도울 계획입니다.

'탈일본·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소재와 부품 등으로 부가가치가 빠져나가는 '가마우지' 경제 체질을 우리가 전부 가져갈 수 있는 '펠리컨' 체질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 모두가 합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에 대한 상응조치로 국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관광과 식품, 폐기물 분야의 관련 조치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