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엠바크 스튜디오 지분 전량 인수...서구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서
엠바크 보유지분율 72.8%로 끌어올려...5년 내에 잔여 지분 전량 매입서정근 기자
넥슨이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 AB, 이하 엠바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넥슨은 엠바크 지분을 66.1%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분 추가매입을 통해 보유 지분율을 72.8%로 끄끌어올렸다. 향후 5년 내에 잔여 지분을 전량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슨은 서구권 게임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엠바크 창업자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지분 전량 인수를 결정한 엠바크 |
패트릭 쇠더룬드는 EA 출신으로,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EA를 떠난 후 엠바크를 설립해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온라인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넥슨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엠바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해있다.
넥슨은 향후 엠바크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개발하는 게임들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인수가 회사에 가져올 가치 및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엠바크가 넥슨의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양사가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들이 접목된 혁신적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구축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대표는 "넥슨이 아시아 시장을 뛰어넘어 더 큰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