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용산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한강대교 북단.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노들섬과 용산을 잇는 한강대교 보행 전용다리를 만들기 위한 구상에 들어간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전문가, 일반시민 누구나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2단계 사업을 통해 노들섬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용산, 남으로는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917년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개통한 '한강 인도교'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고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올해 안으로 기본구상과 추진방향을 정하고, 2020년 국제현상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6일 오전 10시부터 9월 20일(월) 오후 5시까지(총 45일 간) 일반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올해 9월 말 개장 예정인 노들섬으로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현재 진행 중인 한강대교 남단 보행교와 연계해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이라며 "서울 대표 명소로 만드는 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