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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모두 적자로 돌아서… 신규 3개까지 가세하면 '적자생존' 현실화되나?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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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가 지난 2분기에 모두 적자상태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여행 급감 여파는 3분기부터 반영되고 10월부턴 신생사 3곳이 경쟁에 뛰어듭니다. 가뜩이나 난립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적자생존의 시대'가 앞당겨졌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이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저비용항공(LCC)업계 1위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74억원.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늘어난 공급에 비해 여행 수요가 줄어든데다 고환율로 항공유 구매 부담이 늘어나는 등 업황이 악화한 결과입니다.

다른 LCC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증권업계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6개 LCC 모두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요인이 없다는 겁니다.

일본 노선의 매출 비중이 30%에 이르는 LCC들은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는 지금부터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일부 LCC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중국 등으로 노선을 대체하고 있지만 손실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오는 10월 플라이강원을 시작으로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LCC들이 진입하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앞으로 3, 4분기는 고환율, 일본 이슈로 인해 지속적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신규 LCC로 인해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몇 년 간 반짝 성장세를 보였지만 업황 침체와 일본 불매 운동 지속,신생사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LCC들.

대외여건에 시장수요까지 감안하면 9개의 LCC 모두가 살아남을 순 없는 상황.

LCC 업계가 '적자생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현입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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