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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 불매운동 바람.. '대웅제약' 일본산 원료부터 완제약까지 '좌불안석'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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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일본산 의약품을 대신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은 지속적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국내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대웅제약이 판매는 물론 원료약 수입, 생산까지 전방위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알레르기 치료제 알레락.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에서 60km 떨어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 제약사인 대웅제약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일본 의약품은 이외에도 상당수가 있고, 원료 수입부터 생산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으로만 9,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일본 전문약 비율이 높습니다.

우루사가 928억원으로 전체 매출중 9.8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 제품인 세비카와 세비카HCT는 7.64%인 72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이이찌산쿄에서 도입한 올메텍도 300억원 가량 팔면서 매출 비율도 3.21%에 달했습니다.

원료약도 일본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치매약으로 쓰이는 도네페질 원료와 올메텍, 가스모틴 등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금액은 340억원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난해 원재료 구입에 사용한 1,860억원 중 18%가 일본으로 들어간겁니다.

또 일본 제품 아리셉트는 생산도 맡고 있는데 2016년 59억원의 규모가 2017년에는 110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1조 100억원 매출을 기록한 한미약품은 도입약 비중이 8%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대웅제약의 일본 의존도는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대웅제약은 일본 의존도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웅제약 관계자 : 의약품 같은 경우는 진료처방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저희가 넣고 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없고…]

전산업에 걸쳐 불거지고 있는 불매운동.

높은 일본 의존도는 국내 제약산업이 떨쳐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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