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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누구?..."국제금융 전문가"

미중 무역전쟁, 한일 경제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 속 '적임자' 평가
이유나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이 차기 금융위원회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를 포함 금융위,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8곳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은 후보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최종구 위원장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한일 경제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군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당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은행(IBRD)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현재 수출입은행을 이끌어왔다. 1960년생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보다는 나이로 한살 어리지만 행시 기수로는 두 기수 선배다.

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에서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과장으로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력이 있는만큼 문재인 정부와는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금융위원장 수장이었던 최 위원장과는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오랜 기간 함께하면서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최 금융위원장도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발탁된만큼, 은 행장이 금융위원장이 되면 수출입은행장이 연속 금융위원장을 맡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은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장 재임 당시 경영성과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은 후보자가 재임한 해 2017년 말 수은의 순이자이익은 1,570억원, BIS 비율은 12.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수은의 순이익은 7,470억원, BIS 비율은 14.91%로 상승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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