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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원화 가치 한달 만에 5% 하락

한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 영향"
석지헌 기자

[사진] 원화 환율와 주요국 통화가치 변화율 그래프(자료= 한국은행)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한 달 만에 5%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154.7원에서 이달 7일 1,214.9원으로 크게 올랐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 5%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말 1,072.4원에서 이달 7일 1,143.7원으로 급증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원화 약세 현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된 영향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변동폭 3.7%에서 지난달 3.4%로 내려갔다.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2억6천만달러로, 1달 전보다 36억달러 줄었다. 외환스왑 거래가 23억 1천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유지했다.

주식자금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IT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늘었다. 주식자금은 지난 6월 2억 2천만달러에서 지난달 17억 4천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유출 전환됐다. 지난 6월 45억 6천만달러 유입됐다가 지난달 3억 1천만달러 유출됐다. 주식과 채권자금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지만 6개월 만에 그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금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47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14억 3천만달러로 줄었다.

7월 중 국내 은행의 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이 지속됐다.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월평균)도 전월 대비 소폭(-2bp) 하락했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장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줄었다는 것은 부도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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