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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창사이래 첫 적자…"온라인·전문점으로 격파"

"할인점 부진 및 일시적 보유세 비용 부담 탓"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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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 부동의 1위인 이마트의 성장세도 꺾인 겁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오늘(9일) 공시했습니다.

이마트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32억원 줄어든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5,810억원으로 14.8%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전통 오프라인 점포의 성장이 꺾인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출혈 경쟁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할인점 이익 감소 외에 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증가하며 일시적 비용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S&P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지는 소비패턴 변화와 경쟁 심화, 부진한 내수소비로 이마트 수익성이 향후 2~3년간 크게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암울한 실적이 발표된 오늘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1.36% 감소한 10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예고된 위기였던 만큼, 이마트는 기존 캐시카우였던 대형마트에 집중했던 역량을 다각도로 분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온라인을 비롯해 일렉트로마트나 삐에로쑈핑과 같은 전문점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쇼핑패턴의 변화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대형마트 1위 이마트.

경계가 무너진 온오프라인 시장의 격한 경쟁을 뚫고 도약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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