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일본 여행 불매 실질적 효과 나타나…일본 지자체는 항공사에 읍소ㆍ시민단체는 "수출 규제 철회하라"

국내 항공사, 일본 노선 줄이기 나서자…방일 한국인 관광객 급감
오사카 30% 감소…일부 지자체는 금융 지원까지
김이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일본 여행 안가기 불매 운동이 실질적을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으로 먹고 살던 소규모 현들은 떠나간 관광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 항공사를 찾아와 방안을 모색했고, 일본 지방 정부는 금전적 지원책까지 내놨습니다. 김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내 한 저비용항공사의 일본행 체크인 카운터입니다.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줄은 커녕 항공권을 발급받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현장 체크인 카운터 직원 : 반은 줄지 않았나 싶은데, 왜냐하면 비행기 좌석보다 승객분들이 훨씬 적거든요. 풀로 채워서 가는 비행기 없어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시작된지 한 달,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많게는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부터 에어서울까지 모든 항공사들이 일제히 일본노선을 축소했습니다.

[정은경 / 수원시 권선구 : 올해 무역 보복 때문에 당분간 (일본을) 안 갈 예정이고, 계속 이런 식이면 앞으로도 계속 안 갈 예정입니다.]

일본 여행 안가기, 불매 운동은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일본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6~7월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줄었고, 시모노세키 등 소규모 지자체는 50%~70%까지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야마 현과 가가와현 등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게 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상당수 저비용항공사들의 추가적인 일본 노선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지자체들이 받는 경제적 타격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기야 톳토리현 등 지방 정부는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등 일본 내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 불매 운동이 일본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면서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는 한국을 향한 무역 규제를 철회하라는 시민단체들의 규탄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