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합의할 준비 안됐다...화웨이와 거래 안해"
이충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신은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 아주 잘 지내며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타결할 준비가 안 돼 있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우리는 그들과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로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불과 지난달까지 미국 기술기업들이 신청한 화웨이에 대한 특별 거래허가 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관세위협에 농산물 수입 중단을 결정하자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