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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랄라블라·롭스·올리브영에서 퇴출 수순

"국민정서 고려해 발주 및 판매 중단"
유지승 기자


랄라블라·롭스·올리브영 등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제품 판매 중단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은 각각 DHC 제품을 철수하거나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정서와 판매율 하락 등을 고려해 완전한 철수가 아니더라도, 메인 매대에서 빼는 방안 등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랄라블라는 이날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이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롭스도 온·오프라인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올리브영은 제품 철수 결정은 아직이지만, DHC 제품 진열 위치를 앞쪽에서 뒤로 변경하기로 했다.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한 DHC는 국내에서만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2017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한 효자 브랜드다.

최근 한일 경제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DHC는 자회사 방송을 통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망언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테레비’에서 막말·혐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며 국내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된 것.

DHC테레비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발언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예술성이 없다"는 등의 발언이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에 불을 지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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