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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하반기 상해법인 고객사 다변화, 광저우 성장세로 실적 개선"

회사 관계자 "중국 온라인 시장에 더 집중하겠다"
전문가들 "대형 이벤트로 4분기 실적 개선 가능"
김혜수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코스맥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오늘(12일) 전 거래일 대비 19.72% 하락한 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분기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급감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3323억원에 그쳤다.

코스맥스 실적이 부진했던 건 국내 매출액은 양호한 데 비해 수익성이 높은 중국 사업의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국내 매출액은 2분기 3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1.8%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8.3% 늘어난 147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국 사업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맥스 차이나(상해) 매출액은 1705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감소했고, 순이익은 26억원으로 65.2%나 급감했다.

코스맥스 광저우의 경우 매출액이 같은 기간 94.2% 늘어난 513억원, 순이익이 92.0% 증가한 7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매출 규모면에선 상해법인보다 작아 실적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 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상해법인의 실적이 크게 둔화된 데는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한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상해법인의 경우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업체를 상대해 왔던 만큼 최근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유통 시장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 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는 얘기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위원은 "광저우 법인이 고성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매출 비중이 8대 2 정도로 상해 법인이 워낙 크다보니까 광저우가 고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사 매출 성장률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은 광저우 법인이 신규 고객 확보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해 고무적이었으나 기존 고객사들이 집중된 상해법인 매출액이 경쟁 심화로 인해 17%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코스맥스는 상해 법인의 경우 고객사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광저우 역시 상반기에만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만큼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광저우 법인의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이젠 상해와 광저우 법인을 하나의 중국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도 온라인 시장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온라인 시장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엔 국경절, 광군제 등 중국 내 굵직한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역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나은채 연구원은 "중국은 하반기 성수기에 대형 소비 이벤트가 집중돼 2분기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 사업은 수출 확대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영현 연구원은 "광군제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4분기 쯤에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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