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1% '눈앞'…부동산 '불쏘시개'?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 초반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추가 금리인하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안에 금리 1% 대의 주택담보대출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초저금리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민은행이 오늘부터 적용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15%입니다.
석달 만에 무려 0.5%포인트 가까이 대출금리가 낮아진 역대 최저 수준 금리입니다.
다른 은행들 상황도 비슷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연 최저금리가 2.3~2.5% 사이에 형성돼 있습니다.
최고금리도 모두 3% 초중반 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신용이 높지 않아도, 담보가 우수하지 않아도 이제 연 3%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출의 기반이 되는 코픽스 지수와 금융채 금리도 하향될 수밖에 업습니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대로라면 연 1% 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예상 가능합니다.
금리 1.9%에 30년만기 2억원 대출을 가정하면, 원금과 이자 상황 부담은 월 70만원 선까지 낮아집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대출자들은 갈아타기를 언제 할 것이냐 하는 것도 선정을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시장에서는 대출금리 하향세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요인이 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5대 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한달만에 3조 3천억원 늘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거시경제 불안감, 30조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토지 보상에 초저금리까지.
유동성이 부동산에 집중되기 쉬운 상황이어서, 정부의 잇단 부동산 통제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가 관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