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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고군분투에도…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조형근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사진=뉴스1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당분한 힘든 시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781억원(+32.1%, YoY), 영업이익 2억원(-84.4%, YoY)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13일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발매한 블랙핑크의 앨범 판매 호조로 음반 수익은 44억원(+29.5% YoY)을 기록했지만,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16회분이 반영됐음에도 계약 당시 개런티가 높지 않아 콘서트 매출은 전분기대비 26.5%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제작물이 부재해 고정비 부담이 커 프로덕션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부터 디지털 콘텐츠 수익은 꾸준히 100억원 이상을 기록해왔으나 올해 2분기에는 소속 가수의 음반 활동 부재가 영향을 미쳐 디지털콘텐츠 매출은 89억원(-31.6% YoY)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아티스트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아티스트 활동 추정치와 기간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유지(Hold)로, 목표가는 3만 8,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무조사 결과와 버닝썬 사태 등 부정적 이슈가 실제 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영업환경이 회복되고 아티스트의 활발할 활동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어 불거진 주요 악재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 및 신인그룹의 데뷔가 사실상 어려운 시점"이라며 "대표 아티스트인 빅뱅은 군대 전역 이후 2020년 활동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개 여부마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콘서트 횟수도 약 29회로 지난해 하반기 74회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 2,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31% 낮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만 9,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낮췄다. 블랙핑크의 수익성 개선과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으 반영해 목표가를 조정한 것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선전에도 위너와 아이콘 컴백이 지연되고, 신인 데뷔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활동량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심리는 4분기 블랙핑크 컴백과 빅뱅 전역이 겹치는 시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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