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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색 에어컨 시장서 '창문형 에어컨'으로 틈새시장 개척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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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기업 일색이던 냉방 가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파고든 기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과거에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접었던 '창문형 에어컨'을 들고 나온건데요. 증가하는 1인가구에 맞춰 간단한 설치 등 이른바 4無 전략을 내세운 곳이 깜짝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기사내용]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두꺼운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가정집 작은 방.

창틀에 얹어진 '창문형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내뿜습니다.

실외기 없이 에어컨이 직접 창밖으로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다 보니 전원만 연결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희석 / 경기도 고양시 : 수험생 아들이 있어서 에어컨, 냉방기가 필요했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은 벽을 뚫지 않아도

되고 배전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 없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구매를 했고요.]

창문형 에어컨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돼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LG전자는 지난 2012년 접었던 사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설치가 간편한 점이 부각되며 틈새시장에서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G마켓에 따르면 상반기를 기준으로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293%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 스탠드형 에어컨은 20%, 이동식 에어컨은 19% 판매가 늘어난 것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지난 5월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파세코는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말, 한 주동안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쏟아지는 주문량에 맞춰 생산라인도 2배로 늘렸습니다.

[김상우 / 파세코 B2C사업부장 : 슬림한 디자인과 함께 벽 타공이나 추가 배관은 물론 추가 비용도 필요 없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파세코 외에는 외산 에어컨을 소량 수입하는 방식이어서, 당분간 아이디어를 내세운 국산 창문형 에어컨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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