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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키움證, 몸값 낮춘 올리패스로 바이오 IPO '정면 돌파'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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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보사 사태'와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으로 바이오 업종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새내기 바이오 기업들의 고민도 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약개발 기업 올리패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2호에 도전합니다. 위축될 대로 위축된 투자심리탓에 몸값을 한껏 낮췄는데요. 증권가에서도 올리패스의 IPO 성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셀리버리에 이은 성장성 특례 상장 2호기업, 올리패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3상 중단으로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겁니다.

불안 불안한 투자심리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투자자를 통해 모집하는 주식수를 150만주에서 80만주로 계획보다 절반 가까이 축소했습니다. 주식수가 줄어든다는 건 기업이 조달할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는 걸 뜻합니다.

주식수가 줄면서 조 단위로 언급되던 기업가치도 공모가 하단(3만 7,000원) 기준 약 5,900억원, 상단 기준 약 7,000억원으로 측정됐습니다.

공모가 계산에 적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도 26배가 적용됐는데, 이는 올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의 PER입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가 PER 약 40배 수준(올해 추정 실적 기준)에서 증시에 입성했다는 것과도 비교됩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특례와 달리 성장성 특례상장은 주관사가 손해를 보전해줘야 하는 ‘풋백옵션’이 있어 더 신중하게 공모가를 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은 신라젠 임상3상 중단 이후 올리패스의 상장 시점을 고민했으나, 주관계약을 체결한 지 4년 가까이 돼 가는 상황에서 IPO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30%(4월 22일 기준)에 달해 투자회수(Exit)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올리패스의 IPO 성적에 따라 줄줄이 밀려 있던 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도전이 재개될 지, 아니면 식어버린 투자심리를 다시 확인하고 눈치보기가 지속될 지 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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