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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2분기 실적 점프...매출 14배↑

2분기 영업이익 80억원 달성...떼였던 중국 수출대금도 일부 받아와
이대호 기자



씨아이에스가 급증한 수주의 결과를 실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주잔액 또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씨아이에스는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배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영업이익 80억원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과거 실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 2016년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 103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당시 연매출 은 761억원이었다.

다만 지난 2분기에는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과거 중국에서 받지 못했던 수출 대금 중 일부를 이번에 받아왔기 때문이다. 약 15억원 가량 계상됐으며 과거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던 것을 환입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웃지 못할' 지렛대 효과가 있었다. 과거 수출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던 중국 기업이 얼마 전 씨아이에스에 장비 유지·보수를 요구해왔고, 씨아이에스는 유지·보수에 응하는 대신 과거에 받지 못한 대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었다.

상반기 수주잔액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현재 수주잔액은 1,670억원으로 공시됐다. 씨아이에스 수주잔액은 작년말 1,565억원, 지난 1분기 말 1,7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400억원 매출을 인식하고도 1,670억원 수주잔액이 남은 것이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유럽 쪽에 더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혹시 모를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대비하고 있다. 일본이 기계장비 관련 부품 등으로 수출규제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일본산 부품이 들어가는 부분을 전수 조사했고, 이달 초에 유럽 등에서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다 찾아놨다"며, "혹시 모를 리스크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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