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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를 먹는약으로' 전문의약품 이유있는 변신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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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약업계가 일반의약품을 넘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도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습니다.
약의 모양과 크기를 더 작고 편리하게 만들어 환자 만족도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인 건데요.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국내 출시된 희귀질환 파브리병 치료제입니다.

이전까지는 주사제만 출시됐는데, 19년 만에 처음으로 먹는 약이 개발된 겁니다.

기존에는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틀에 한 번씩 복용이 가능한 약이 나오면서 환자 불편함도 그만큼 줄게 됐습니다.

출시된 지 수년, 많게는 수십 년이 넘는 약들도 제형에 변화를 줘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0개국에 출시된 유방암 치료제가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출시 당시에는 정맥 속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고 약물을 투여하는 '정맥주사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허벅지 피하에 주사하는 '피하주사 형태'로 변화를 줬습니다.

기존 단점들을 보완한 덕분에 환자의 약 89%가 피하주사 형태로 바뀐 치료제를 더 선호했습니다.

이처럼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제형 변화가 활발한 데에는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환자 중심주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약업계 / 관계자:
치료 주기를 줄이거나, 좀 더 편리한 치료 방법을 고안하는 것처럼 제형 변화 본질은 환자 편의성 개선에 있습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신약 개발보다 적은시간, 비용투입으로 매출 신장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제형 변화는 제약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전략입니다.]


매출과도 직결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제형 변화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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