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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줄였는데 중국마저 돌연 운항 중지 통보…극성수기에 항공업계는 '사면초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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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항공업계가 잇따른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본 불매 여파로 잇달아 일본 노선을 줄였는데 이번엔 돌연 중국이 장자제 등의 노선 운항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일본 대신 중국 노선을 늘리려던 국내항공사들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 민항국이 한국에서 중국 일부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돌연 중지했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어제(13일) 국내 항공사에 이달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장자제와 옌지, 하얼빈 등 중국 일부 공항에서 신규ㆍ임시ㆍ부정기편의 운항 신청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운항편이 대거 늘면서 공항이 혼잡해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띄울 계획이었고 티웨이항공도 대구-장자제, 대구-옌지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항공업계는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 여파가 확산되자 중국 노선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 추석연휴 등 극 성수기에 중국 노선의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영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남아 등으로 노선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는 입장이지만 각각 탑승률이 80%, 90%인 일본과 중국 노선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면서 수익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 민항국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공항 혼잡을 이유로 운항 중지를 통보했다"며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3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의 하늘길을 넓히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각 항공사에 중국 운수권이 배분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국제적 약속을 어기면서 일본 불매 여파, 실적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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