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상반기 보수 38억… 통신3사 CEO 중 1위
미디어 사업 성장, 뉴ICT 포트폴리오 재편 기여...하현회 13억·황창규 8억 수령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 이통3사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이동통신3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T 사장은 총 38억8,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급여가 6억5,000만원, 상여금은 32억2,800만원이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연간 18만5,000명 순증,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 기록 등 지표 면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신성장 분야인 미디어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사장이 ADT 인수 및 NSOK와의 합병, SK인포섹 인수를 비롯해 11번가의 독립 및 외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3억8,900만원(급여 7억6,300만원, 상여금 6억2,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익 7,300억원 등 우수한 성과를 냈고 하 부회장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사업구조 변화 노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창규 KT 회장은 급여 2억8,700만원, 상여금 5억5,600만원 등 총 8억4,7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KT 측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AI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기술 개발, 인프라 혁신에 주력하고 B2B/미래사업 분야 확대 등 황 회장의 성과를 고려해 해당금액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각사별 이사, 감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SK텔레콤이 6억9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3억5,300만원, 2억900만원 순이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