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스톡옵션 행사' 상반기 보수 206억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금융지주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을 통틀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렌지라이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문국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급여·상여·기타 소득 등)로 총 205억63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원에 더해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194억4500만원을 거둬들였다.

정 사장은 201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당시 ING생명)를 인수하면서 받았던 스톡옵션을 올 초에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될 때 행사했

정 사장을 비롯한 오렌지라이프 고위 임원 5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380억원 수준이다. 앤드류 바렛 부사장의 총 보수는 103억2400만원, 곽희필 부사장은 36억2300만원, 황용 부사장은 29억5800만원, 박익진 부사장은 25억9400만원 순이었다.

다른 보험업권 대표들도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급여 4억600만원, 상여 10억79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8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보수는 11억140만원으로 급여가 3억5940만원, 상여 7억3000만원,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이었다.

그 외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7억5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5억84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5억 8400만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5억6400만원 등의 보수를 받았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