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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임신기간 투여 가능한 휴미라…가임기 환자 '희소식'

가임기 젊은 환자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임신부 조산 위험 등 예방 위해 TNF 억제제 복용해야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19/08/15 10:00




우리 몸 면역은 감염성 미생물뿐만 아니라, 외부 물질들과 손상된 세포 산물들과 같은 비감염성 물질들로부터 개체를 보호하는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한 세포들과 조직, 전달물질들을 '면역계'라고 하고, 유도된 반응들은 '면역반응'이라고 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면역계 이상으로 몸 속 항원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하는데, 몸 속에 있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가 과다 생성되고 활성화되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강직성척추염, 건선 등을 평생 한 가지 이상 앓게 된다.

TNF-알파는 인체 면역반응에서 면역세포 간 연락을 촉진하고 기능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이라 하는 주요 신호 단백질 중 하나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표적이다. 이 TNF-알파가 과도하게 생성, 활성화되면 우리 몸 특정 기관이나 부위를 공격하는 심각한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켜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된다.





TNF-알파 생물학적제제인 휴미라(애브비)는 전신에 과도하게 생성된 TNF-알파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그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환자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환별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환 징후 및 증상을 개선하고, 관절 파괴를 막고,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절 기능을 완화시킨다.

건선에서는 피부에 나타나는 병변을 개선함과 함께 건선 관절염 등 동반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휴미라는 200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이래 약 16년 간 전세계 수십여 개국 10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유기간 동안 투여할 수 있고, 임신 중에는 태아에 대한 잠재적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경우 산모도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전문가들은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임산부는 조산 및 저체중 태아 발생 임신 합병증 위험 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휴미라와 같은 TNF 억제제 복용을 권장했다.

실제로 엔브렐(암젠), 레미케이드(얀센), 휴미라(애브비) 등의 TNF 억제제를 투여한 임산부는 대부분 안전하게 아기를 출생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단, 이들 TNF 억제제 외 연구결과가 제한적인 다른 생물학적제제들은 임신 전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강은하 교수는 "임신과 수유 중에는 가능한 모든 약제를 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약제 부작용을 우려해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돼 태아에게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현재 임신, 수유기에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많지 않고, 안전하다고 해도 효과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이번 휴미라 허가사항 변경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박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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