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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예약 3년 만인 올 가을 출시 예고한 테슬라 모델3...보조금 받으려면 더 기다려라?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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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로 인기를 끌었던 모델3가 계약을 받은지 3년여만인 올 4분기에 한국에 출시됩니다. 그런데 이때는 이미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바닥날 때라 대기자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던 앨런 머크스의 공언도 지켜지지 않아 테슬라의 깜깜이 마케팅에 대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2016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테슬라 모델3.

모델3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동차이지만 1회 충전 시 최대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제로백이 3.4초에 불과합니다.

2017년 출시 당시 4만9천 달러, 한화 약 5900만원으로 예상됐고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면 3천만원 후반대에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예약대기자들이 몰렸습니다.

대기자가 얼마나 되는지 출고는 언제 가능한지 등 아무런 대답을 않던 테슬라는 올 가을에 출고한다고 일방적으로 알렸습니다.

국내에 출시되기까지는 3년이나 걸린 셈입니다.

모델3의 출시 시기가 확정됐지만 구매 시기도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모델3는 예약 순서에 따라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인데, 지자체 보조금은 연말이 되면 대부분 소진됩니다.

테슬라는 인도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렇게되면 차량 인수는 내년으로 미뤄집니다.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모델3의 가격은 5200만원부터 시작해 트림에 따라 최대 720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전기차 보조금없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테슬라 모델3 예약 고객 :
(3년 전에)예약금만 100만원 결제했다가 어제 들어가서 공지를 봤는데 비싸더라고요. 보조금이 얼마나 책정되는지 보고 좀 판단하려고 아직 계약까지는 안가고요.]

여기에 최근 테슬라가 모델3를 출시 당시보다 40% 이상 낮춘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올해 초 블로그를 통해 "모든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모델3의 목표 가격인 3만5천달러를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지만 예상 보다 높은 가격에 국내 소비자들의 실망감만 키웠습니다.

판매 예약을 받은지 3년이 지나서야 이행하겠다고 나선 테슬라의 깜깜이 행보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차량을 구매할 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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