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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노 재팬' 안전지대 아냐"…日서적 마케팅 자제

일본 소설·여행책자 판매 감소
윤석진 기자

8월 8일 서울 시내 대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여행서적.

일본산 불매운동인 '노 재팬'(No Japan) 여파가 유통 제조업계를 넘어 서점과 출판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여행 서적은 물론 일본인 저자 소설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실제로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일본 여행서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본 소설 판매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60.5% 추락했다.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에서도 최근 일본 소설 독자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간 일본 소설 이용이 월평균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이에 국내 출판사들은 일본 작품의 출간일을 연기하고 추가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7월 국내 베스트셀러 소싱이 대폭 늘어나 이를 포함한 복합적인 이유로 일본 소설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 관련 서적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서점 업계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적을 이유로 특정 서적을 차별하면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식 습득 측면에서도 손해라는 것이다.

다만, 일본 제품을 거부하는 국내 분위기를 감안해 일본 도서의 전면적인 노출이나 관련 마케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서점 관계자는 "반 일본 정서가 서점 업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직까지 불확실하나, 일본 책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진열은 형평성에 맞게 하고 있지만,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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