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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테라 클래식' 서비스 첫 날 매출, '테라M' 1/6 수준"

초기 흥행가도 진입...IP 활용 거듭하며 기대감 감소
서정근 기자

'테라 클래식'이 서비스 첫 날 7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 '테라M'의 서비스 첫 날 매출과 비교하면 약 1/6 수준이다.

'테라 클래식'은 흥행가도에 진입했으나, IP 활용을 거듭하면서 관련한 기대감이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같지만 다른 세계'를 표방하며 '테라'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다수의 모바일게임들이 향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란투게임즈가 개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테라 클래식'

16일 란투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테라 클래식'의 서비스 첫 날 매출이 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라 클래식'은 란투게임즈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 크래프톤이 개발,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PC MMORPG '테라'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개발사 란투게임즈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중국의 게임사 룽투게임이 합작해 설립한 업체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스콜이 란투게임즈에 앞서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테라M'을 개발한 바 있다. '테라M'은 넷마블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11월 28일에 매출 37억원, 순 방문자 9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단순 산술 비교로는 '테라 클래식' 첫 날 매출이 '테라M' 첫날 매출의 1/6 수준에 그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M'은 넷마블이 총력을 다해 밀었고, 출시 직후의 매출 규모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역대 3위에 해당했다"며 "'테라M'이 '테라' IP를 활용한 첫 게임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던 점, 당시보다 모바일 MMORPG 시장이 위축된 지금 상황을 감안하면 '테라 클래식' 초기 성과는 대박은 아니어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테라'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를 개발하던 박용현 프로듀서가 퇴사해 블루홀(크래프톤의 전신)을 설립해 만든 PC MMORPG다. 서비스 초기에는 '테라'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아이온' 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MMORPG로 평가받았다.

'테라M'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넥슨지티의 '액스'는 서비스 첫날 매출 18억원, 순방문자 54만명을 기록했고 넷게임즈의 '오버히트'는 첫날 매출 12억원, 순방문자 36만명 가량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게임들은 서비스 초기 구글 기준 매출 2~4위권을 오르내렸던 흥행작들이다.

이 관계자는 "매출지표를 실시간 반영하는 애플 차트에서 매출 2위까지 올랐다 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후행지표인 구글 매출차트에서 5위권 진입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테라M'은 서비스 초기 흥행하다 곧 열기가 사그러들었는데, '테라 클래식'은 장기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테라 클래식'의 성과 여부는 '테라' IP를 활용해 제작중인 게임들의 행보, 기존 유망 게임 IP를 계속 활용하는 다른 게임사들의 사업 구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레드사하라가 제작중인 '테라 프론티어', 스콜이 제작중인 '테라 오리진',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테라 리부트', '테라' 콘솔 버전 등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엔드림도 '테라'IP를 활용한 전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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