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혼란 속 오피스텔 반사이익?
김민환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문을 연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견본주택 현장입니다.
좁고 답답한 기존 오피스텔의 이미지와 달리 천장을 높게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방도 마련돼있어 3~4인 가구가 생활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조경희 / 서울시 여의도동 : (과천은)숲도 가깝고 모든 생활여건이 마련돼있는 곳이니까 말할 것도 없이 다 마음에 드는데...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편의성을 갖췄지만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의 강도가 낮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지 않아 9억원 이상 가구도 중도금 50%에 대한 대출이 가능합니다.
재당첨이나 당첨자 관련 규제도 영향이 없고 소유권 이전을 하면 전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 높습니다.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아파트에 비해 오피스텔이 가진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겁니다.
[임상섭 /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분양담당 기획부장 : 청약재당첨 제한 및 당첨자 관리 규제를 받지 않아 투자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전매제한이 최대 1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 한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민환입니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