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 당분간 지속…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해야"
조정현 기자
글로벌 보호무역기조에 대응해 내수 부문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8일 '최근 글로벌 제조업 생산 부진 현황과 배경 및 시사점'을 통해 "보호무역기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외요인에 따른 경기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2017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4%를 웃돌았으나 이후 빠르게 둔화돼 올 들어서는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업황을 나타내는 글로벌 제조업 PMI도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들어서는 기준치(50)를 밑도는 상황이다.
특히 선행지표 성격인 신규수주 PMI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제조업에 비해 하락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전망이 어두운 만큼, 이에 대응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제언이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업의 경우 유통과 의료, 관광 등 산업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규제가 유지되고 있어 관련 논의가 본격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