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반토막'…삼성그룹 66% 급감
올해 상반기 영업익 총 약 21조3000억원…전년대비 54% 감소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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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업체 인포빅스가 10대그룹 계열 90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약 21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약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감소했다.
그룹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에 불과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등의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73% 줄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불황 속에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23조2704억원에서 7조9443억원으로 65.86%나 줄었다. SK그룹 역시 영업이익 13조3642억원에서 5조1942억원)으로 61.13% 감소했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81.96% 감소한 한진그룹의 영업이익도 3701억원에서 1367억원으로 63.07% 줄었다. 롯데그룹(-32.01%), 신세계그룹(-30.66%), LG그룹(-22.82%), GS그룹(-21.99%)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