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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3위권 경쟁 후끈...한투 3조 돌파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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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들은 인지도를 더 높이기 위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ㆍ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영업을 강화한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근 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3위권 경쟁에서 격차 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말 기준 1조 1,087억원.

총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사 9곳이 4,600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31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미 올 상반기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산 규모도 총자산 7조 5,000억원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1분기말 기준으로 2위 OK저축은행이 5조 7,000억원으로 부동의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위권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조원 중후반대 자산 규모인 페퍼와 유진저축은행이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근 2조 클럽을 3년여만에 벗어났습니다.


한국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으로 2분기말 기준 총자산 3조 1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력이었던 기업대출 시장이 정체기를 겪자 대신 개인 중금리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자산이 40%나 늘어난 페퍼저축은행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3위권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은 점차 저하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지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 : 2020년까지 금융당국에서 요주의 자산에 대해 충당금 적립비율을 강화하고 있어 대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서 수익성이 약간 떨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되지 않을까...]


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중금리 대출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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