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여름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
7월 서울 아파트 경비실 73% 설치…4월대비 10%p 증가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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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홍보포스터. (자료=서울시)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은 총 8,763실 중 6,385실로 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3개월 동안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서울 전체 아파트 단지에 대한 냉·난방기 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울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은 8,763실 중 6,385실로 64% 정도였다.
268개 단지 중 100개 단지는 경비실 에어컨 설치(신규·추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입주자대표회의·입주민들의 반대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다른 11곳은 경비실 공간 작거나 단지 내 변압기 전기용량 부족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아파트 경비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지원사업', 자치구별 '경비실 에어컨 설치지원' 사업을 안내해 설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경비실 에어컨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업체와 함께 올해 900곳에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올해 7개 자치구(성동·성북·은평·양천·강서·금천·서초)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공동주택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아직 에어컨 없는 경비실이 남아 있는 만큼 에어컨이 모두 설치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