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 벌써 3곳 폐점…매출 70% 급감
회사측 "불매운동 이전 결정된 일…오히려 매장 추가 오픈 계획"김혜수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가 다음달 15일 서울 월계점의 문을 닫는다. 18일 서울 이마트 월계점 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19.8.18/뉴스1 skitsch@ |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다음 달 15일 문을 닫는다. 이마트 월계점 내 유니클로 매장 앞에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상태다.
앞서 유니클로는 건물주와 재연장 계약이 불발돼 종로3가점을 오는 10월 철수하기로 한데 이어 AK플라자 구로 본점 역시 쇼핑몰 폐점으로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
이와 관련해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FRL코리아측은 이번 폐점이 불매운동의 영향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FRL코리아 관계자는 "월계점 폐점은 이미 이마트 측과 6월 초에 합의했던 상황"이라며 "이마트 월계점의 리뉴얼 과정에서 계약조건 등이 서로 맞지 않아 9월 15일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오히려 다음 달까지 롯데몰 수지점과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엔터식스 안양역사점에 추가로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국내에서 매장을 더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유니클로의 매출액이 70% 감소하는 등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이런 분위기가 매장 폐점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가 집계한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7월 넷째주 기준 49억8000만원으로 한 달 전(102억3000만원)에 비교해 50% 넘게 감소했다. 이 기간 유니클로 매출액은 70%나 급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