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은행 판매 DLS 손실률 최대 95%"...금감원 이달중 합동검사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사모펀드, 예상 손실률 95.1%

英·美 CMS 연계 DLF 예상손실률도 56.2%
이유나 기자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손실률이 최대 95%에 달할 것이란 금융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은행과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합동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사모펀드는 지난 7일 기준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현재 금리가 만기(올해 9~11월)까지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은 95.1%, 손실액은 1,20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연계 사모펀드(DLF)의 평균 예상 손실률도 56.2%에 달한다.

영국과 미국 CMS 연계 DLF의 판매잔액은 6,958억원으로 그 중 85.8%에 달하는 5,973억원이 이미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금감원이 파악한 국내 금융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잔액은 8,224억원 규모다.

판매기관별로는 우리은행(4,012억원)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3,876억원), 국민은행(262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13억원), NH증권(11억원) 순이다.

개인투자자 3,654명의 투자금액은 전체의 89.1%로, 전체 판매잔액의 99.1%가 은행에서 펀드(사모 DLF) 형태로 판매됐다. 나머지 74억원 중 증권사 판매는 사모 DLS 형태다.

금감원은 구조가 복잡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가 쉽지 않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다수의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국이 연계해 이달 중 합동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손실을 본 투자자가 신청한 분쟁조정 관련 민원 현장조사도 벌인다.

지난 16일 기준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은 29건으로,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법률검토, 판례 및 분조례 등을 참고해 분쟁조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