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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넷게임즈, 모회사 넥슨과 위기 동반탈출 가능할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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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넥슨이 공을 들여 지난해 인수한 넷게임즈가 자본잠식 심화로 코스닥에서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회사의 신작이 넥슨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관련한 내용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히트'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게임즈. '리니지2'와 '테라'를 만든 박용현 프로듀서가 설립한 곳으로, RPG 개발 명가로 손꼽힙니다.

'히트' 서비스를 맡았던 넥슨은 후속작 '오버히트' 일본 출시를 앞두고 넷게임즈를 인수했습니다.

'오버히트' 일본 흥행 기대감이 높았고 '오버히트' 차기작 '멀티히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았습니다.

'오버히트' 일본 출시 과정에서 넥슨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았으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고, 넷게임즈 주가마저 하락하며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넥슨의 넷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은 꺽이지 않았습니다.

멀티히트'의 정식명칭을'V4'로 명명했고, 최근 'V4'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연내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v4' 마케팅 비용으로 200억원을 책정했습니다.

그런데 넷게임즈가 상반기 결산결과 자본잠식률이 55.1%를 기록, 19일부터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히트작을 냈지만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며 인건비가 급증, 적자가 커진 것이 원인입니다.

넷게임즈도, 넥슨도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넷게임즈는 연내 'V4'를 성공시켜 자본잠식률을 50%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 리스크에 직면합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사업법인 기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습니다. 상반기 기대작 '트라하'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쳐,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진 않습니다.

장애물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친정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V4'와 함께 11월에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엔씨의 명성과 '리니지' 브랜드 효과로,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 높이 치솟는 양상입니다.

넥슨과 넷게임즈가 함께 위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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