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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툴젠, 합병계약 해지…주가 하락이 발목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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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이오 기업간 M&A로 관심을 모았던 제넥신과 툴젠이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합병계약이 해지됐는데요. 바이오 업계의 전반적인 악재와 주주들의 반대의견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 합병 선언으로 큰 주목을 이끌었던 제넥신과 툴젠.

두번의 기업설명회와 투자설명회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합병계약서 상 금액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양사가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가는 제넥신 6만 5,472원, 툴젠은 7만 8,978원입니다.

어제(19일)까지 진행한 주식매수청구 결과 툴젠은 151만 3,134주, 제넥신은 보통주 344만 2,486주와 우선주 146만 5,035주가 행사됐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제넥신은 보통주에서 2253억원, 우선주 959억원 등 3,000억원이 넘었고, 툴젠은 1,21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제넥신과 툴젠이 매수지급 한계로 잡은 1,300억원과 500억원을 훌쩍 넘으면서 합병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시장의 불안한 상황과 떨어진 주가가 발목을 잡은건데 3개월간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합병 발표 날인 6월 19일보다 양사 모두 주가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합병은 무산됐지만 향후 바이오 의약품시장은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협력관계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넥신은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동종유래(Allogeneic) CAR-T 파이프라인들을 구축해 2020년 하반기에 임상에 진입을 목표하고 있으며, 툴젠과의 협력을 통해 세포 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툴젠은 단독 상장 또는 추가 M&A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툴젠 관계자 : 이전부터 준비하던 플랜으로 단독상장을 준비하고 생각했습니다…나름대로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준비되면 상장을 시도 해야지 하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뀐건 아닙니다.]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가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넥신과 툴젠.

무산된 합병이 이들에게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 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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