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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변경 실패하자 이번엔 '옥상옥' 꼼수 경영 논란...에어로케이 내홍 갈수록 격화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08/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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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주주 측은 면허를 받자마자 자신들의 측근 인사로 대표를 바꾸려다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측근 인사를 지주회사 대표에 앉혀 계열사인 에어로케이의 경영을 좌우하도록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옥상옥 꼼수 경영' 논란 어떤 내용인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서는 지난 3월 면허를 받자마자 대표 변경을 시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 이민주 회장이 현 강병호 대표에서 자신의 지인 A씨로 대표를 바꾸려 한 겁니다.

하지만 면허를 받자마자 특정 사유없이 대표를 변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러자 대주주인 이 회장 측은 A씨를 에어로케이의 지주회사인 AIK 대표로 앉혔습니다.

이후 AIK 대표는 에어로케이의 경영을 사실상 좌우하면서 내홍은 더 격화됐습니다.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인사부터 항공 사업계획 수립까지 대주주 측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로케이를 창립하고 면허 발급을 이끈 강 대표는 정작 면허를 받은 이후 경영에서 배제되다시피 했습니다.

법조계에선 대주주 측이 자회사인 에어로케이까지 '꼼수 경영'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 법인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상법상 '법인격 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겁니다.

[목지향/ 변호사(법무법인 참진) :
"모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이용해서 대주주가 자회사의 경영권에 부당하게 간섭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이런 경우도 결과적으로 '법인격 남용'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도 문제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AIK가 에어로케이에 대해 일반적인 지주회사의 역할을 넘어 경영에 관여하는지 들여다 볼 예정"이라며 "신생 LCC의 사업계획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호/ 국회 국토교통위 의원(무소속) :
"항공산업 자체보다는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 안전을 매우 위협한다고 봅니다." ]

이제 면허를 받았을 뿐 운항증명(AOC), 정식 운항까지 갈길이 먼 에어로케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특성상 초기 사업 안정화가 중요한데 이륙도 하기 전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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