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 발표 이후 강동구에 무슨 일이?
김민환 기자
[앵커멘트]
분양가 상한제 확대안이 발표된 후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멈췄습니다. 반면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시세가 오르며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강동구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는 둔촌주공 아파트입니다.
오는 11월 일반 분양을 계획했지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안을 발표하며 재건축 사업이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거래가 사그라들며 지난 2016년 초부터 상승기류를 타온 시세도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둔촌주공 인근 공인중개사 : 다른 지역으로 바꿔 타기 위해서 내놓는 한두개 급매물 외에는 거의 없고 나머지는 분양가상한제 전이나 후나 횡보세로...]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신축 아파트는 반대로 상승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축 아파트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의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지난 5월 10억원 대에서 지난달 최고 12억원까지 뛰었습니다.
최근 거래된 금액은 13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달보다 1억원 넘게 오른 상황.
[고덕 그라시움 인근 공인중개사 : (한 달 전과 비교해서) 1억원 이상 오른 것 같아요. 분양가 상한제 뉴스 뜨고 나왔던 매물 다 소진됐고요. 새로 나오는 물건들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많지 않다)... 지금은 매도 우위 시장인 것 같긴 해요.]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앞으로도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규정 / NH농협증권 연구위원 : 지속적으로 서울이나 재경 지역 수도권 쪽에 역세권 새 아파트 경우에는 실수요자·투자자 양자에서 전부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특별히 선호도가 낮아질 만한 그런 요인이 (다른 유형보다) 별로 상대적으로 적어서...]
재건축 약세의 반사이익을 업은 신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민환입니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