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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역대최대'...저소득층 소득감소는 '일단 멈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70만 4천원…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1분위 소득 보합·5분위 소득 3.2% 증가
염현석 기자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5분기만에 멈췄지만 빈부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전국, 2인이상)'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 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2분기 소득수준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천원으로 작년 2분기 소득인 132만4천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8년 1분기부터 이어진 1분위 가구들의 소득감소가 5분기만에 멈췄다.

1분위 가구들의 소득은 좀 더자세히 살펴보면 근로소득은 15.3%, 재산소득은 37.6% 줄었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은 각각 15.8%, 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42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경우 사업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과 이전소득, 재산소득이 모두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소득감소는 멈췄지만 5분위 가구 소득이 꾸준히 늘면서 빈부격차는 전국단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을 보면 2019년 2분기의 경우 5.30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다.

통계청은 "1분위 소득 감소가 멈췄지만 1분위 가구의 소득증가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 관련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감소세를 기록했던 1분위 가구의 소득수준이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소득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처분가능소득은 368만4천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2015년 2분기 3.5% 증가 이후 최대폭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1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경우 처분가능소득이 1.3% 줄었다.

1분위 가구의 전체적인 소득 수준이 전년 수준에 그쳤지만 이자비용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해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미중 무역전쟁 심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면 소득부문에서는 근로소득 부문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청은 "9월부터 EITC 시행되고 추경 집행이 본격화 되면 일자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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