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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펌프장 유휴부지에 청년 공공주택 공급

총 500여명 입주, 창업지원센터·운동시설 등 생활SOC도 조성
빗물펌프장 소음·진동·악취 대책도 수립…2022 입주 예정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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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왼쪽)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를 활용한 혁신 공공주택 조감도와 증산 혁신 공공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빗물펌프장과 같이 활용되지 않는 빈 부지에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공공주택을 짓는 계획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2곳에 청년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22일 발표했다.

지난달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실시한 설계공모안에 따르면 연희동 교통섬 부지는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잇는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청년 활동시설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결합한 청년 주택으로 조성된다.

연면적 9.264㎡, 지상 7층 규모로 200인 정도의 가변형 청년주택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빗물펌프장 시설을 새로 만들고 상부를 인공지반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반영된다.

홍제천변에 이미 있는 자전거길은 연장해 건물 주변을 잇는 자전거길을 만들고 1층 카페와 식당 등도 배치해 '자전거 허브' 기능도 하도록 했다.

증산빗물펌프장 부지는 인근에 3개 철도노선(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역이 인접해 있는 만큼 수도권 통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으로 조성한다.

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데크를 설치해 연면적 1만349㎡,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지어진다. 1인주택 100가구와 공유주택 65가구가 결합해 총 3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된다. 공유오피스, 코인빨래방, 공유키친, 공공피트니스, 농수산물 마켓과 같은 시설도 설계에 반영됐다.

빗물펌프장의 소음, 진동, 악취 등에 대한 우려는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북부간선도로처럼 진동이나 소음은 흡음재·판을 통해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며 "악취는 공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탈취시설을 검토해 추가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와 SH공사는 조만간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2020년 1월 공공주택 통합심의, 2월 지구계획·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르면 2020년 하반기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 청년주택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하고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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