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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보험료 年 1800만원"..갈길 먼 이륜차보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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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배달 앱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륜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사고 위험률이 높아 보험 가입은 필수일텐데요. 하지만 대다수 라이더들은 감당하기 힘든 보험료 때문에 가입을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배달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크게 출퇴근용인 가정용, 매장에서 직접 고용된 라이더들 대상인 무상운송, 배달대행용인 유상운송으로 구분됩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 시장이 커지면서 배달대행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유상운송 가입자는 2만명.

13만 가입자가 있는 무상운송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륜차는 사고 위험이 크고 전체 사상자의 18%는 배상 자력이 부족한 20세 이하 운전자에 의해 발생해 보험가입은 필수입니다.

그런데도 보험 가입률이 낮은 건 감당하기 벅찬 보험료 때문입니다.

한 배달대행 노동조합에서 보험가입 견적을 내봤더니, 20대 초반 라이더의 연간 보험료는 1800만원 수준. 30대는 900만원, 40대는 7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건당 3000원을 받는 배달대행 라이더들이 감당하기 벅찬 비용입니다.

일부 손해보험사의 경우 같은 조건의 라이더 보험가입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 사고 당해서 몸도 상하고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상대 피해까지 물어주게 될 경우에는..]

보험사들은 사고율이 높은 만큼 보험료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달대행 노조는 높은 손해율의 원인이 저조한 가입률에 있다고 보고 보험료 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 오토바이 블랙박스를 달면 보험료를 인하해준다든지, 안전교육 이수하면 인하해준다든지 이런 방식으로도 상품을 설계할 수 있어..]

배달 라이더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장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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