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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미래에셋대우, 뿌린대로 거둔다…투자 수확의 시기-대신證

전병윤 차장

대신증권은 23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그동안 진행한 적극적 투자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젠 이익을 향유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12월 7,0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국내 최대자본을 보유했음에도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했는데 이번 2분기 실적은 논란에 대한 반증을 시도한 계기"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본격적인 금리 하락 구간임에도 경쟁사의 상품운용 수익이 감소했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수년간 진행한 국내외 IB(투자은행) 관련 수익 기여가 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트레이딩(자기매매) 수익에서 배당금 및 분배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해외법인의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한 점을 주목했다.

그는 먼저 2분기 상품운용수익이 증가한 이유는 안정적인 분배금 및 배당금의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딩 수익 중 분배금 및 배당금은 1분기 746억원, 2분기 974억원을 기록했다"며 "전체 트레이딩 수익에서 각각 60%, 59%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당금은 업황이 꺾일 때에도 빛을 발휘했는데 지난 하반기 전체 트레이딩손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및 분배금은 500억원 이상 발생했다.

그는 "따라서 증권사 이익을 추정할 때 블랙박스 같았던 상품운용수익 부문이 미래에셋대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확보한 해외법인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872억원으로 웬만한 국내 중형사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11개 해외법인의 총 자본은 3조2000억원으로 해외 주요 IB딜을 현지에서 주선하고 있어 앞으로 해당 사업부문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구체적인 청사진은 9월말 이사회 결의 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카카오뱅크와 달리 생활금융을 지향하고 있어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요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800%를 웃도는 시점에서 750%에 불과한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운신의 폭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2분기 실적만으로 완벽히 증명됐다고 판단할 수 없으나 기대감을 갖기에 요건이 충족된 상황으로 3, 4분기 실적이 주목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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