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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일본 제휴업체들 누르고 1등 오른 비결은? 205M 테스트타워 가보니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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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수출 규제 파문은 한국 산업에서 일본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 지를 다시금 알게 해준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업계 역시 과거엔 일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인데 지금은 우리의 독자기술력으로 일본 제휴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높이 205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엘리베이터 연구 시험 현장.

이곳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한 승강로에 두 대를 운영해 점심시간 '만원' 을 겪지 않아도 되는 엘리베이터부터, 고속 주행 중 동전을 세워놓아도 흔들림이 없는 저진동 엘리베이터가 대표적입니다.

세계적으로 100층 이상의 마천루가 속속 건설되는 가운데 초고층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 내정자 :
"세계 업체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는 최고속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속 1,200미터 엘리베이터가 상용화되었습니다만 저희는 1,260미터 분속 엘리베이터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시장 점유율 44%로 국내 1위에 올라서게 된 비결입니다.

사업 초기만 해도 일본에서 기술 제휴를 맺은 업체들이 우위에 있었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90년대 들어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섰고 모든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공급자 중심의 해외 업체와 달리 기술 자립에 기반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했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 홍채 인식을 통해 자주 가는 층으로 안내해주는 엘리베이터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 부상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공기정화 필터를 장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제품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유지와 관리.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체 개발한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장을 확인하고 가장 인접한 기사를 출동시키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고장 이력을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 내정자
"고장을 예측을 해서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장이 일어나더라도 최소한 시간내 처리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정지하지 않는 엘리베이터 개발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독보적 1위지만 해외 시장 점유율이 20%에 그치는 현대엘리베이터.

뚝심있게 연구개발을 지속해 해외에서도 랜드마크급 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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