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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은행권 채용 트렌드...공채 보단 '핀셋' 채용 대세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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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취업 지망생들이 선망하는 은행권의 채용 트렌드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되고 글로벌 부문의 비중도 확대되면서 대규모 일괄 공채가 아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 이른바 '핀셋 채용'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나은행은 최근 하반기 대규모 공채에 앞서 수시채용으로 신입직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투자금융 업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신한은행도 공채와는 별도로 디지털 인력만 올해 100명 이상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를 최대한 빨리 키우기 위한 '핀셋 채용'이 은행권의 새로운 채용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이보람 하나은행 인사부 차장 : 전문부서에서 요구하는 전문 역량도 구체화되고 인력 수요의 시급성이 워낙 커지다 보니까 기존의 공채방식으로는 적절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계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최근 4년간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점포에 기반한 전통적인 영업 방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채용 방식도 달라지는 추세입니다.

하반기 450명을 채용하는 우리은행은 공채 지원 단계부터 글로벌 분야를 별도로 뽑습니다.

지난달 말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부문을 확대한 하나은행도 공채 과정에서 어학 실력이나 해외경험 등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를 우대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수시로 전문직 인력을 뽑으면 일반 공채 규모는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 : 은행 점포수라든지 이런걸로 보면 전체 수요는 줄어들게 돼 있어요. 디지털화되면 오프라인 채널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 채용 인원은 줄어드는 게 방향이죠.]

디지털과 글로벌을 중심으로 채용 방식이 진화하면서, 핵심 부문에는 독자적인 채용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인사 시스템도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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