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진시에 한국형 ITS 도입…교통체증 해소

국토교통부는 콜롬비아 제2도시인 메데진시에 한국형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되는 ITS 사업은 국토부가 총 130억원을 투입해 무상 지원하며 메데진시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심 내 주요 간선축 2개 구간과 연결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50만명의 메데진 시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차량검지기와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신호, 방범, 버스정보 등 6개 기관의 교통정보를 한곳으로 모으는 통합교통정보센터도 구축해 교통관리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현지 직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 전수를 시행해 사업 종료 후 메데진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메데진시 ITS 종합계획 수립과 사업 기본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기반시설물 구축까지 지원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과 별개로 콜롬비아 국가 전체 ITS 종합계획 수립사업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ITS 기본계획 수립, ITS 기본틀 보완, 전략서비스 발굴, 재원확보 방안 마련 등을 진행한다.

강성습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중남미에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메데진시에 적용될 한국 기술은 타지역 ITS 구축시 기술 호환성, 연계성을 고려해 우선 적용될 수 있어 국내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